바로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11.6-11.25, CJ토월극장)과 이강백 작가의 '어둠상자'(11.7-12.2, 자유소극장)이다.
연출은 최고 권위의 연극상인 '황금 마스크상'을 34세에 수상(2007년)한 러시아 출신의 유리 부투소프가 맡았다. 그는 예술의전당과 2003년 '보이체크', 2008년 '갈매기'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배우 오디션도 직접 진행했다. 정운선, 이기돈, 우정원, 김도완, 홍승균 등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한다.
이번 신작은 고종의 마지막 어진(御眞)을 찍은 황실 사진가 집안이 4대에 걸쳐 그 사진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108년간의 이야기이다.
우화와 풍자를 뒤섞어 시대와 사회를 해석해 내는 특유의 작품 스타일로 '알레고리의 작가'라는 평을 듣는 이 작가이기에,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연극은 4막으로 구성된, 옴니버스극이다. 각각의 막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전개된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오르는 만큼, 예술의전당은 패키지 티켓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