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와 2018 KBO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을 치른다. 대전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온 넥센은 3연승으로 일찌감치 PO진출을 확정하려 했지만 전날 한화에 일격을 당했다.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PO에 진출하는 넥센은 타선을 살짝 조정했다.
줄곧 중심타선에 배치됐던 김하성이 1번 타자로 나서며 서건창과 테이블 세터를 꾸린다. 김하성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단 한 경기에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신인 투수를 상대로 선두타자를 껄끄럽게 해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어느 투수한테나 약하지 않고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타선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넥센과 한화는 모두 어린 선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넥센은 이승호를, 한화는 박주홍을 내세운다.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의 4차전 선발을 미리 구상하고 있었다. 그는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승호를 (4차전)선발로 확정했다"며 "1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4차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승호가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계속 믿고 갈 생각이다"라며 "이승호에 이어 많은 투수들이 대기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오늘 경기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