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도중 국가 연주 오류에 대해 대회를 주최한 AFC에 공식 항의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요르단의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의 국가가 흘렀기 때문이다.
당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팀 매니저의 항의로 국가 연주가 중단되고 다시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한국의 각급 대표팀이 국제 축구대회에 참가한 이래 처음 겪는 황당한 사고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AFC에 이번 사고를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경기 종료 후 2시간 이내에 경기감독관에게 항의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 바로 약식으로 된 항의 서류를 보냈다.
이어 정식 문제 제기를 위해 48시간 이내에 AFC 사무국에 서면으로 공식 서한을 추가로 보내야 한다는 규정에 맞춰 23일 중으로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