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도전하는 서정원 감독 "많은 팬의 응원이 필요해"

일본 가시마와 4강 2차전 홈 경기, 1차전은 2대3 역전패

서정원 감독이 복귀한 뒤 치른 2경기에서 수원은 모두 승리를 맛봤다. 서정원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많은 팬의 열띤 응원을 당부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리할 준비는 마쳤다.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둔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의 열띤 응원을 기대했다.

수원은 K리그 유일하게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무려 7년 만의 4강 진출이다. 하지만 더 간절한 건 우승이다. 수원은 2001년과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했다.

준결승 상대는 일본 J리그의 가시마 앤틀러스. 지난 3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는 상대 자책골과 데얀의 추가골로 경기 초반 2대0까지 앞서다가 내리 3골을 내주고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만큼 반드시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까지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적지에서 2골이나 넣은 수원은 가시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차전 승리와 함께 16년 만의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위한 결승 진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다.


가시마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수원 감독은 “내일 경기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연승으로 상승세인 건 확실하다. 우리가 1차전을 졌기 때문에 내일은 꼭 승리해서 결승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상협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유일하게 진출한 K리그 팀이라는 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서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상협도 “감독님이 돌아오시고 선수들도 안정감을 많이 찾았다. 원정에서 두 골을 넣고 온 만큼 홈에서 이기고 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1차전을 패한, 그래서 결승 진출이 불리한 상황이지만 수원이 강한 자신감을 뽐내는 이유는 오직 하나. 서정원 감독의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탄 팀 분위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차전은 이병근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고, 서정원 감독이 복귀한 지난 15일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맛봤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홈에서의 2차전을 앞둔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내일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상협도 “우리는 한국을 대표해 4강에 올랐다. 그런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며 “팬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 줄 거라 믿는다. 꼭 승리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선보였다.

한편 수원은 24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를 상대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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