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신인상 랭킹 포인트 113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조지아 헐(잉글랜드)이 754점으로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 시즌 종료까지 남은 대회는 이번 주 열릴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을 포함해 토토재팬 클래식, 블루베리 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4개다.
우승자에게 랭킹 포인트 150점이 주어지는 만큼 홀이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경우 고진영을 역전할 가능성도 생긴다.
하지만 홀은 올 시즌의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3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사실상 고진영을 역전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다만 홀이 계획을 바꿔 남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면, 그리고 3개 대회 이상에서 우승한다면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고진영의 LPGA투어 신인상 수상은 무산된다. 사실상 고진영의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은 확정적이다.
한편 한국 선수의 LPGA투어 신인상 수상 역사는 1998년의 박세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욱이 2015년 김세영(25)과 2016년 전인지(24), 2017년 박성현(25)에 이어 한국 선수의 4년 연속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교포선수까지 포함할 경우 박세리 이후 21년 동안 총 14명의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가 LPGA투어 신인상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