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오늘 감사원 감사 청구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23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과 공정한 감사를 위해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 명의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1일 1285명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돼 '고용세습' 논란이 일고 있다. 108명 중에는 3급 이상 고위직의 친인척이 26명(24%) 포함됐다.

박 시장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채용에 있어서 불공정과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며 "감사원에 정식 감사 요청해 의혹을 철저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이날 오전 국정조사요구서를 공동 명의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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