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막내 장도연 합류… 더 힘차고 재밌어질 '밥블레스유'

[현장] 올리브 '밥블레스유' 기자간담회

올리브 '밥블레스유' F/W 시즌의 멤버들. 왼쪽부터 김숙,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장도연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제공)
시작은 '이미 친한'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곁들여 고민을 상담하는 '푸드테라pick' 쇼였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의 케미스트리,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맛집 소개, 이걸 고민이라고 해도 될까 싶은 사소한 걱정까지도 품어주는 따뜻한 상담이 어우러진 올리브 '밥블레스유'가 큰 사랑에 힘입어 F/W 시즌으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로프트가든 344에서 '밥블레스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밥블레스유'의 주인공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과 지난 4일부터 새로운 막내로 합류한 장도연, 황인영 PD가 참석했다.

유일한 30대인 장도연이 3개월 가까이 유지된 '4인 체제'에 막내로 합류한 만큼, 누구보다 많은 질문을 받았다.

장도연은 "제가 '밥블레스유'에 같이하게 됐다고 했을 때, 너무 잘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얼떨떨했다"면서도 "6회 정도 촬영했는데, 카메라가 언제 켜져서 언제 시작되고 끝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방송 같지 않다. 신기하다. '이런 프로그램도 있구나' 하면서 감사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년 넘는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네 사람 사이에 들어가는 것에 부담감이 있진 않았냐고 묻자, 장도연은 이날 입은 옷이 자신만 튀는 것을 들어 "제가 아직 눈치가 별로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정말 많이 챙겨주시고 부끄럽지만 선배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왜 굳이 저렇게까지 하지?' 할 정도로 저 혼자 (언니들과) 많이 친해졌다. 일방적으로. (제가 무리에) 젖어 드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밥블레스유'에서 장도그래라는 별명을 지닌 장도연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혼자 자주 감동받는다고 밝혀 다시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회차 거듭되면서 저 혼자 감동받고 있어요. 밀크티 같은 게 부족해서 하나 가지고 나눠 먹어야 하는데, 제가 한 입만 먹었거든요. 그랬더니 '야, 남이냐' 하고 더 먹으라고 해 주셨어요. '남이냐, 라고 했다' 이러고. 또 '아가라고 했다', '막내라고 했다' 하면서 저는 늘 감동받아요. 혼자 '미생'의 장그래처럼, 임시완 씨의 심정으로 하고 있어요. 제가 감동 받는 걸 시청자분들이 아시는 순간 악플이 사라지겠죠? 악플 정말 너무해요. 죄송해요. 열심히 할게요. (웃음)"

지난 4일부터 '밥블레스유' F/W 시즌에 새로운 막내로 합류한 장도연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제공)
언니들은 '막내' 장도연의 합류를 환영했다. 최화정은 "도연이는 평소에는 말이 없는 것 같은데 우리랑 맛있는 것 먹고 그럴 때 나름 매력이 나오더라"라고 말했고, 김숙은 "도연 씨는 첫날부터 너무 재밌었다. 와, 진짜 우리가 사람 보는 눈 있구나 생각했다. 센스와 개그감이 좋다"며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끼리끼리만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물이 고이면 썩게 되기 때문"이라는 이영자는 "(장도연 합류로)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가는 모습도 비쳐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인영 PD는 "장도연 씨는 저희에게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2030 시청자들과의 공감 포인트를 만들 수 있었다. 비어 있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워주신 게 아닌가 싶다"며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을 때 언니들이 모임을 해나가는 방법, 풀어나가는 방식을 보는 재미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황 PD는 장도연의 '의외의 먹성'을 귀띔했다. 그는 "보통 화정 언니가 끝까지 먹고 계셨는데, JYP 사옥 방문 후 뒤풀이 때 도연 씨가 맨 끝까지 수저를 놓지 않고 계속 드시더라. (최화정이) 오래달리기 강자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밥블레스유'가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송은이는 "요즘 방송은 시청자들을 어떻게든 위로하려고 많이 고민하지 않나. 출발할 때부터 '비밀보장'이라는 뿌리가 되는 콘텐츠가 있었고, 거기서 '밥블레스유'가 파생된 것이라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얘기, 네 얘기, 내 친구와 가족 얘기에서 공감하고, 다년간 먹어오신 선생님들의 기술이 집대성된 노하우가 대방출되고 있어서가 아닐까"라고 전했다.

제철 음식에 제철 토크까지 준비된 올리브 '밥블레스유'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5일 방송분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유기농 식당 방문기가 담긴다.

'밥블레스유' F/W 시즌에서는 제철 음식이 중점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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