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에 머문데 이어 올해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도 수원대가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이 모두 학교재단과 총장 일가, 교수들의 비리와 직결된다는 교내·외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22일 전국대학노동조합 수원대학교 지부, 수원대 권리회복 민주학생운동, 전국대학노동조합, 민주노총 등과 함께 '수원대학교 관선이사 파견 촉구를 위한 수원대 구성원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이날 교수협의회 등은 수원대의 비리 근절을 위해 교육부의 조속한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했다.
교수협의회 등은 그 동안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과 고운학원의 부실운영 등에 따라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2014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등급(D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각종 비리가 학교 곳곳에서 수 년 째 이어지고 있으나 고운학원 이사들은 해임 요구를 받은 이 전 총장의 처남인 최형석 교수를 경영관리실장으로, 박진우 부총장을 총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고 교수협의회 등은 질타했다.
교수협의회 등은 특히 고운학원의 경우 이사 8인, 감사 2인 등 10인의 정원으로 구성되지만 현재 이창흥 이사장을 포함 3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 밖에 없어 이사회는 심의·의결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수협의회는 "이창흥 이사장, 이찬영 이사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고운학원 이사직을 맡고 있다"며 "수원대가 부실하게 운영돼 온 것은 그 동안 수도 없는 비리가 자행돼 왔는데도 이사회가 이를 방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전 총장과 현 박 총장, 여러 보직교수들, 간부교직원 등은 학교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방법은 하나다. 교육부의 제대로 된 관선이사 파견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