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3층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산림협력 분과회담이고, 경제협력 분과 회담 중에 처음인데 우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성준 부총국장은 "광풍이 몰아쳐도 본태를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외풍과 역풍에도 흔들림없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민족이 바라는 좋은 기대와 성과들이 더 이룩된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종호 차장은 또 "(개성) 공단 안에 들어오니 메타세콰이어와 단풍나무가 아름다웠다"며 "아름다운 회담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2014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만난 김성준 북측 수석 대표에 대해 "산림복원 일을 하시니 하나도 안 늙으신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은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 일정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