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 최강희 감독, 전북 떠난다…中 톈진 부임

전북 현대를 이끌던 최강희 감독이 2019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을 지휘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를 K리그1 최강 팀으로 이끈 '봉동이장' 최강희(59) 감독이 중국 무대로 자리를 옮긴다.


전북 구단은 22일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은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톈진의 제의를 수락했다"라며 "계약 기간(2020년까지)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몸을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전북을 이끌고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 등 총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전북은 리그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6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매년 중국과 강하게 연결됐던 최강희 감독은 번번이 제의를 거절하고 전북에 남아 도전을 계속했지만 올해는 둥지를 옮기게 됐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의 남은 경기를 모두 이끈 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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