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정규직화 위해 '공채 축소'…서울교통공사 "사실과 달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고용세습' 의혹이 제기된 서울교통공사가 친‧인척을 정규직화 하느라 1천29명의 공채 인원을 줄였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가족, 친‧인척 정규직화를 위해 공채 인원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공사는 "1천29명 감축은 정규직화와 무관한 작년 5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통합 당시의 계획"이라며 "양 공사의 통합에 따른 유사기능과 중복인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만5천674명에서 1만4천645명으로 감축하는 것으로 시민의 비용부담 완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규채용 면에서 보면 작년 공채 규모가 429명이었고, 올해는 226명 증가한 655명"이라며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로 인해 공채 인원이 줄었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천285명 중 기존 직원의 친·인척과 노조관계자가 최소 108명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용세습'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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