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 정부, 국정 전반에서 분식행태 도 넘어"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감사원 제대로 감사하겠나"
"외교부‧통계청 등 도처에 분식 일어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정 전반에 걸쳐 분식(粉飾)행태가 도를 넘어 모든 걸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분식이란 실제보다 좋게 보이기 위해 분(粉)을 칠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통계가 조작되고 온갖 것이 분식되는데,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감사를 제대로 하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진상규명 과정에 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수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통계청과 외교부 등을 거론하며 "저도 청와대 매커니즘을 알지만, 대통령에 맞춰서 숫자를 분식하고 '꿈보다 해몽' 식으로 자기 마음대로 해서 (보고를) 올리고 있다"며 "교통공사 문제도 90% 이상 등 전수조사를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통계부터 완전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꺼낼 때, 비정규직 자리에 사람을 추천하고 인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비정규직에 대한 상황 인식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가장 상징적인 정책이 무너질까봐 박 시장을 감싸고 돌고 있다"며 "정부‧여당 전체 도덕성과 국정 추진능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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