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강원FC 조태룡 대표 사퇴…"진실 밝혀질 것"

강원FC가 조태룡 대표(가운데)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강원FC의 조태룡 대표가 사퇴한다.

강원 구단은 22일 "조태룡 대표가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조 대표는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강원FC의 광고료를 유용하고 자신의 인센티브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해 5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수령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5일 조 대표에 대해 비위행위로 2년 직무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강원 구단과 조 대표는 상벌위의 징계에 반박하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지만 조 대표가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조태룡 대표는 구단을 통해 "나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밝혀질 것을 믿는다"라며 "강원도민과 주주, 최문순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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