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스무살의 초상

(사진=SBS 제공)
천재 소년으로 찬사를 받다가 논문 표절 오명을 쓰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송유근씨 근황이 전파를 탄다. 21일(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을 통해서다.

송씨는 과거 만 6세 나이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또래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에 대학 캠퍼스를 누볐다.


그런 송씨는 스무살이 된 지금 막다른 길목에 서 있다. 그는 가르침을 얻을 스승도, 받아줄 학교도 없이 홀로 블랙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것이라고는 논문 표절 오명과 박사학위 취득 실패라는 뼈아픈 기록뿐이다.

제작진이 송씨를 만난 곳은 뜻밖에도 일본. 고령에도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본 국립천문대에 자리잡고 새로운 연구에 몰두 중인 오카모토 명예교수 곁이었다.

(사진=SBS 제공)
30년 전 블랙홀에 관한 일명 '오카모토 방정식' 신화를 만들어낸 오카모토 교수는 자신의 이론을 뒤집을 새 가설에 도전 중이다. 송씨는 공동연구자 자격으로 오카모토 교수와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도교수 없이 보낸 오랜 시간 동안 송씨는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었다. 그 사이 표절로 논란이 됐던 세계천문학회지에서는 새로운 논문이 통과됐다. 해외 저명 교수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그는 인생의 또 다른 변곡점을 맞게 된다. 오는 12월 군 입대를 선택한 것이다.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할 수도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현역 입대를 고집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천재' 수식어를 짊어지고 있으면서 송씨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얻었는지, 그의 지난날이 우리 교육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이번주 'SBS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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