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11년만에 대전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패했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잔루 13개를 남기고 수차례 실수를 범하는 등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2대3으로 졌다.
다음은 한용덕 한화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못해 죄송하다. 찬스가 많았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 내일은 찬스를 잘 살려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주루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시즌 내내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그런 실수가 나오기는 했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과감하게 할 것이다. 시즌 때 하듯이 똑같이 하도록 하겠다"
-김태균 대터 기용이 실패했다. 향후 활용은?
"(김)태균은 계속 그렇게 쓸 것이다. 찬스 때 해줄 것이다. 부담스러운 타이밍에 나간 것 같다. 내가 승부를 일찍 던졌다. 그게 아쉬운 부분이다. 라인업에는 약간씩 변화가 있을 것이다. 투수나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불펜투수를 많이 기용했다
"이틀 하고 하루 쉬니까, 시즌 때 불펜 과부하를 시키지 않고 여태까지 왔다. 쉬는 날이 중간에 있기 때문에 조절하면 무리없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 기분이 남달랐나
"사실 시즌 막판에는 긴장을 많이 하고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오늘은 의외로 담담했다. 이기겠다, 우리에게 끝까지 좋은 게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지 않았다. 최재훈의 타구가 마지막에 펜스를 맞았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평소보다 긴장은 덜 됐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최재훈 장면도 아쉬웠고 이용규가 8회 1사 만루에서 내야플라이를 친 것도 아쉬웠다. 이용규 정도라면 뭔가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