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이날 "이 지사가 최근 권력의 압박과 함게 같은 당 동지들의 배신을 겪고 있는 것을 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도 나면서 처지가 안됐기에… 얼마나 압박을 받고 있겠나. 믿었던 사람들도 등을 돌리는 것을 보니 박근혜 대통령도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 의원의 발언에 이 지사는 "자꾸 이상한 말씀을…" 이라고 실소(失笑)하며 넘겼고, 긴장감이 흐르던 국감장 곳곳에도 웃음이 번졌다.
또 조 의원은 이 지사의 '조폭연루설'과 관련해 "도지사가 뭐 조폭이 나온 영화와 비슷하다는데… 상황이(그럴수도 있나)" 라고 물은 것에 대해서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다르다. 나쁜 사람들이 당하는 것이라 보고 즐거워했다.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여기서 조 의원이 지적한 영화는 '아수라'를 말한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가족문제 녹취파일을 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오후에는 "최근 (이 지사가)겪고 있는 처지가 안됐기에 틀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