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무혐의 결론을 낸 기사 내용을 보고 쓴 것" (이재명 지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9일 오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폭연루설'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글 내용의 진위를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 지사간 설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이 지사에게 "(이 지사의) 페이스북을 보니 이것(조폭연루설)에 대해서는 다 해결 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경찰 내사가 있었지만 무혐의로 끝났다고 씌여져 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경찰청에서는 경기남부경찰청 발표 자료에 한 번도 없다는 거다. 허위사실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아닌데, 당시 언론보도에 그런 보도가 있었다. 지금이라도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나오는 얘기니 참고해 달라"고 답했고, 김 의원은 "지사가 (페북에) 쓴 내용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내사를 한 결과 무혐의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발표했다'고 썼는데, 확인해 보니 그런적 없다는 것이다" 라고 되물었다.
이 지사도 재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쓴 것이다. 경찰도 이미 한번 이 문제를 조사해서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는 언론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그렇게 발표 했다는 기사가 있다. 확인해 보라. 언론보도가 있어서 인용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나는 최소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면 좋겠다. 20년 전에 조직폭력 사건 구성원 한명의 아버지가 찾아와 '우리 아들 그런 사람 아니다. 아들도 아니라고 그런다'고 말하며 변호를 요청했다. 유죄 판결이 났지만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이 지사는 "'조폭연루설'은 음해이기도 하지만, 공적사안이라 보기에 유착됐으면 정치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조폭인 줄 알았다면 사진찍어 실명으로 내 페북에 올리겠나. 이 문제에 대해 불신을 해소하지 않으면 안됐기에 법적 조치를 했다. 12월 13일 전 모두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