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위원회 여성비율 10%…"남성 편중 심각"

소병훈 의원 "심의와 의사결정 시 양성평등 저해 가능성 높다"

경기북·남부지방경찰청 내부 위원회 성별 현황. (사진=소병훈 의원실 제공 자료 캡처)
경기북부경찰청 내 8개 위원회의 여성 비율이 10.3%에 불과해 심의 또는 의사결정 시 양성평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 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8개 위원회의 전체 외부 위원 68명 중 여성 위원은 단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개 위원회, 151명 외부 위원 중 30명(19.9%)이 여성 위원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비교할 때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8개 위원회 중 집회시위 자문위원회, 시민감찰위원회, 피해자보호추진위원회, 손실보상 심의위원회, 정보공개심의회 등 5개 위원회는 모두 남성 위원으로만 구성됐다.

반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2개 위원회 중 여성 위원이 없는 위원회는 단 1곳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소병훈 의원은 "경찰의 조직 특성상 위원회 구성에 있어 남성 당연직 위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인데 외부 위원마저 편중되게 위촉된다면 위원회에서 심의하거나 의사 결정을 할 때 여성의 목소리는 거의 반영될 수 없을 것"이라며 위원회들의 양성평등한 인적 구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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