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찌운 샤를리즈 테론 '몬스터' 영광 재현할까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 작품 '툴리'서 삶에 눈뜨는 육아맘 연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으로 여전사 이미지까지 더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툴리'가 다음달 개봉한다.

영화 '툴리'는 삼남매 육아를 도맡은 마를로(샤를리즈 테론)가 보모 툴리(맥킨지 데이비스)를 만나면서 잊고 살던 자신을 되찾는 드라마다.


신발 하나 제대로 못 찾는 첫째 딸, 남들과 조금 다른 둘째 아들, 그리고 갓 태어나 밤낮 없이 우는 막내, 그리고 매일 밤 게임에 빠져 사는 남편. 육아 전쟁에 지쳐가는 마를로는 고민 끝에 야간 보모 툴리를 고용한다. 가족처럼 아이들을 돌보면서 친구 역할까지 하는 툴리 덕에 마를로의 삶은 조금씩 변화한다.

'주노' '인 디 에어'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극에 사실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중을 22㎏ 늘렸다. 모유 수유를 포함한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기도 했다.

앞서 샤를리즈 테론은 2004년 자신에게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몬스터'에서도 기구한 삶을 산 여성 연쇄살인범 린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크게 불린 바 있다.

개봉을 앞두고 먼저 공개된 '툴리' 티저 예고편은 어지러운 집 안, 육아에 지쳐 쇼파 위에서 잠든 마를로를 비춘다. "당신을 돌보러 왔다"는 보모 툴리의 대사를 통해서는 마를로 앞에 펼쳐질 새로운 일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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