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훈련이 힘들지만 무조건 발전할 수 있어. 그리고 열정적인 한국의 배구 환경을 즐겨” (KGC인삼공사 알레나)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6개팀의 외국인 선수는 3명이 ‘새 얼굴’이고 3명은 ‘낯익은 얼굴’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이바나와 올 시즌도 함께하고 현대건설 역시 과거 V-리그에 활약했던 베키를 데려왔다. KGC인삼공사는 3시즌 연속 알레나가 공격을 이끈다. 반면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는 각각 미국 출신 어나이와 몰도바 출신 알리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은 폴란드 국가대표 톰시아와 올 시즌을 함께 한다.
V-리그는 긴 시즌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 등으로 외국인 선수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
18일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새 시즌 V-리그 데뷔를 앞둔 3명의 새 외국인 선수는 모두가 이에 대해 걱정했다.
과거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엑자시바시)과 함께 뛰기도 했던 톰시아는 “지금까지 했던 그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든 비시즌이었다”면서 “훈련이 길고 강도가 세다고 들었는데 직접 경험하니 모두가 사실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연봉 지급이 안정적이고 통역과 숙소 등 경기 외적인 부분의 확실한 지원은 타 리그와 비교해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 때문에 알레나와 이바나처럼 오랫동안 V-리그 무대를 누비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2011~2012시즌 대체 선수로 왔다가 지난 시즌 화려하게 복귀해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이바나는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인데 한국은 굉장히 힘든 리그다. 훈련도 힘이 든다. 나는 아직도 적응하고 있다”면서 “두 가지 조언을 하자면 항상 건강을 유지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감독님과 스태프가 도움을 줄 테니 팀을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시즌 연속 V-리그에서 활약하는 알레나는 “한국은 훈련이 힘들다. 그래서 피곤한 상태에서도 경기하는 법을 터득하게 해준다. 그래도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훈련하면 무조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경기 환경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다. 큰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선물도 많이 준다”고 한국 생활의 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