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오영식)은 지난 6월 개발한 '실시간 까치집 자동검출시스템'의 시제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현장 적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실시간 까치집 자동검출시스템'은 전차선 위 까치집을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인식해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열차 운전실에 부착된 영상장비로 촬영한 영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차선의 까치집 등 위험요인을 유지보수 작업자에게 즉시 전송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그동안 시스템 시험결과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조류가 25,000V의 고압 전차선 상부에 철사, 폐전선 등으로 집을 지어 일어날 수 있는 단전 등 열차운행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코레일은 지난해 한 해에만 8천 2백여개, 올들어 9월까지 6천여 개의 까치집을 제거했다.
그동안은 1일 1회 이상 작업자가 열차 운전실에 탑승해 육안으로 까치집 유무를 점검해 왔다.
코레일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내년 2월부터 경부선 등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ITX-새마을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후 나머지 노선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활용해 철도 시설 유지보수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체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