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동생 공범 아니다"

경찰 "의혹 관련 조사는 진행 중…필요시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고려"

강서구 PC방 사건 CCTV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되면서 동생의 범행 가담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범이 아니라는 판단을 밝혔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 등 진행된 현재까지 수사를 볼 때, 피의자의 동생이 형의 범행을 도왔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형인 피의자가 흉기를 사용할 때 동생 A(29)씨가 피해자의 팔을 붙잡아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히려 형이 피해자를 심하게 폭행하자 말리려고 했다"며 "CCTV 영상을 보면 동생이 형의 흉기를 든 팔을 잡는 장면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공개된) 동생이 형이 아닌 피해자를 붙잡는 장면은 당시 급작스럽게 폭행 상황이 발생하자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떨어트려 놓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언론에 공개된 CCTV에서 동생 A씨가 피해자를 붙잡는 영상도 흉기가 아닌 주먹으로 폭행히 있었던 상황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실제 취재진이 확인한 CCTV 실제 영상에서는 형이 흉기를 꺼낸 시점에서 동생 A씨가 말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형제가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영상의 전후관계를 살펴볼 때 가능성이 적어보인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의혹에 대해선 조사를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추후 필요하다면 거짓말 탐지기 검사 등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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