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일자리 3000개 사라지고, 신재생은 135개 늘어난다>, <"20년 키운 내 회사 없어진다니…" 한수원 협력업체의 눈물>
18일 조선일보 신문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조선일보는 신문 1면, 2면, 16면에 한국수력원자력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한수원의 중요성과 관련된 기사다.
이날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17일(수), 16일(화), 13일(토)에 걸쳐 한수원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왜 조선일보는 한수원의 '방탄 언론사'를 자청하는 것일까?
◆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 언론홍보 집행 현황
CBS노컷뉴스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언론사 광고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이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인쇄 언론 광고에 집행한 금액은 10억 4877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대한민국 희망 에너지'란 광고로 건당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1134만 원을 언론사에 지급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언론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다.
한수원은 8개월 동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각각 동안 4402만 원의 광고를 집행했다. 이어 한겨레 4215만 원, 경향신문 3700만 원, 중앙일보 3402만 원, 서울경제 3375만 원, 한국경제 3375만 원, 국민일보 3335만 원, 서울신문 3024만 원, 원자력신문 3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원자력신문이었다. 원자력신문은 8개월 동안 한수원으로부터 15건의 광고를 받았다. 이어 서울경제 7건, 에너지경제 6건, 이투데이 6건, 파이낸셜뉴스 6건 순이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광고 건당 1000만 원이 넘으며 한수원 광고비 중 가장 비쌌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계열사로 범위를 확장하면 차이는 더 늘어난다.
월간조선, 디지털조선일보, 스포츠조선 등 조선일보 계열사의 광고금액 합하면 6602만 원으로 늘어난다. 신동아, 스포츠동아, 주간동아 등의 동아일보 계열사의 광고금액 총액 역시 6602만 원이다.
한수원은 2018년 8월까지 사실상 두 언론사에 똑같은 금액의 광고를 집행했다.
◆ 2017년 한국수력원자력 언론홍보 집행 현황
2018년과 달리 2017년에는 조선일보가 1억 2938만 원으로 한수원 인쇄 광고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았다.
동아일보는 1억 67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서울신문 7560만 원, 문화일보 6804만 원, 한겨레 615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를 합쳐도 조선일보가 17억 6032만 원으로 동아일보 15억 9094만 원 보다 많았다.
2017년 역시 원자력신문이 총 15건의 광고를 받아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지만 총액은 3000만 원으로 조선·동아 일보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