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전설' 구대성, 한화에 우승 기운 전한다

'전설의 시구' 한화는 19, 20일 열리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시구자로 1999년 우승 주역인 이희수 전 감독과 구대성(사진)을 선정했다.(자료사진=노컷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11년 만의 가을야구에 힘을 싣기 위해 특별한 손님을 초대한다. 1999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우승 주역들이다.


한화는 18일 "19일(금), 20일(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시구자로 이희수 전 감독과 구대성 호주 질롱코리아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둘은 1999년 KS 우승을 이끈 공신들이다. 1차전 시구자인 이 전 감독은 1999년 강력한 선발진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해 롯데를 누르고 KS 정상에 올랐다. 한화는 "당시 선수들이 여전히 우승 당시를 회상할 때 최고의 벤치분위기였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이 전 감독은 격의 없는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 시구자인 구 감독은 자타공인 '독수리 군단'의 레전드다. 1993년부터 2010년까지 빙그레-한화에서 활약하며 1999년 KS MVP를 수상했다. 일본 오릭스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등 해외 경력은 물론 2002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6년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기여해 국민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화는 "11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과거 영광 재현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상징적인 인사들로 시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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