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팝콘세트',1일 당류 섭취 권장량의 70%

삭약처,시즈닝 팝콘 나트륨 함량 달콤 팝콘의 6배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를 함께 먹을 경우 1일 당류 섭취 권장량(1인 기준 100g)의 70%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의약품안전처는 17일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음료류, 면류,영화관 팝콘 등 117개 제품에 대한 당․나트륨 함량 정보를 공개했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면류(라면 20개,국수 20개)의 경우 우동 1724mg, 라면(유탕면) 1586mg, 칼국수 1573mg 순으로 조사됐다.

라면은 국물형(16개, 평균 함량 1693mg)이 비국물형(4개, 평균 함량 1160mg)보다 높았으며, 봉지면(12개, 평균 함량 1640mg)이 용기면(8개, 평균 함량 1505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관 팝콘은 전국 6개 지역(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영화관에서 일반, 달콤, 시즈닝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으로 나타났다.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203.7mg)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mg) 보다 6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 섭취의 제1공급원인 음료류는 100mL 기준으로 할때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당과 나트륨 함량을 적용하면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대)와 콜라(대) 세트를 선택할 경우, 1인 기준 당류 함량은 65.6~72.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7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당과 나트륨은 과잉으로 섭취하면 심징질환,비만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이다.

식약처는 국물이 포함된 제품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목이 마를 때는 물을 마시는 등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실천방법과 가공식품의 당․나트륨 함량 조사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