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한 방송에서 토론자로 함께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로부터 한유총이 국내 3대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저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고 했다.
이어 "한유총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말할 때까지만 해도 반성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뒤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배신감이 들었다. 이는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명백히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유치원 비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커녕, 소송으로 무마해 보려는 한유총의 태도는 누가봐도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첫 학교이자 처음 만나는 사회"라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고, 세금이 있는 곳에는 당연히 감사가 있어야 한다"며 "혜택과 권한은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느 한유총의 태도는 그 누구에게도 절대 납득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소송에)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며 "제가 해야 하는 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