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KIA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넥센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한화 이글스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을, KIA는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경기 전 만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에릭 해커와 안우진을 제외한 전원이 대기한다"며 "선발 자원인 한현희와 이승호도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커와 안우진은 만약 경기가 2차전으로 이어질 것을 대비해 아껴둔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넥센. 경험에 대한 우려가 적잖지만 장 감독은 문제 될 것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고 어린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재밌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이택근의 공백은 분명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택근은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갈비뼈를 다쳐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장 감독은 "이택근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가을야구 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했는데 병원 검진 결과 4주 진단을 받았다. 많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 팀 모두 에이스를 내세웠기 때문에 타격전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