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혜경궁' 직접 해명 "카페지기, 내 前 운전기사가 '계정주' 맞다고"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계정, 아내가 이름·전화번호·이메일 넣고 하겠나"
"특정부위 아닌 몸에 빨간 점 하나 있어·난 실험실 개구리 아니다"
"12월 12일 낙지집에서 카드 쓴 기록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압수수색, 신체특징, 이른바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등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 지사는 16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뉴스쇼'에 출연, 이들 논란에 대한 의견고 현재의 심경 등을 밝혔다.

그는 김현정 앵커의 "'혜경궁김씨'는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 이씨라고 팬카페 운영자가 밝혔다는 보도가 새롭게 나왔다. 이 지사측이 확인한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초 저희가 확인 했을 때는 소위 '09_khkim' 이라는 계정이 있고, 또 '08_khkim' 이라는 계정이 있는데 그 두가지 계정을 '이보연' 이라는 가명을 쓰는 사람이 썼다고 하는게 그 카페지기(팬 카페운영자)는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여러차례 대화들도 하고 하니까 SNS로.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 5월말에 두번 정도 진술을 해줬다는건데 왜 확인이 안되냐라고 하고 있던 도중에 소위 법률 무슨 방송뉴스인가 하는 인터넷에 그게 하나 뜬거다. CBS에 김미화씨가 하는 인터뷰에 내가 나간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에서 표창원씨를 만났었다. 직전 인터뷰한 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그 사진을 찍어서 올렸는데 거기에 관해서 쓴 트위터 글이 있어서... 거기에 갔던 사람은 아주 소수 아니겠나. 그런데 거기 그 트위터를 보고 이 사람이 그 CBS에 갔던 사람 중 하나라고 오보를 한 거다. 경찰에서 그걸 수사하고 있다라는 걸 보고 저희가 추측을 해보니까 그쪽이 아주 압축되지 않나? 그래서 확인을 해 봤는데 당초에는 그 계정이 맞다고 했다. 그런데 그 계정이 본인건 맞는 것 같은데 내용은 또 아니다 이러니까... 그런 단계였고, 그걸 카페지기가 경찰에 알려준거다. 계정은 본인이 맞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카페지기가 정확하게 어떻게 확인 했는지 모르는데 그래도 본인은 확인을 했다고 한다. 본인하고 직접 통화하고..."고 말했고, 이에대해 김 앵커가 "문제의 그 계정이 이보연이라는 사람의 계정이라는걸 운영자는 확인했다는 것이냐"고 물은 것에 대해서는 "운영자는 전부터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내 운전기사였냐, 2년전에 그만둔.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하고 통화를 하니까 맞다고 그랬다는 거다"고 답했다.

특히 "한편에서는 그 계정의 주인이 이씨든 누가 됐든 그 ID를 이 지사의 부인이나 혹은 이 지사가 사용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그 게정과 연동된 카카오스토리를 보면 가족사진이 올라온다든지 가족이 아니면 얻기 어려운 내용들이 게재가 된다든지 이랬다는 거다" 라는 김 앵커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 카카오스토리는 제 아내가 잠깐 하던게 맞다. 맞는데 이 트위터 계정은 집 사람이 하던게 아니다. 집 사람은 전에도 얘기 했지만 제 트위터하고 페이스북을 모니터링 정도 해주던 사람이고 실제로 본인은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자기 이름 걸고, 심지어는 그 계정에 무슨 제 아내의 핸드폰 번호하고 이메일 번호가 일치하더라는 얘기가 있는데, 제 아내도 고등교육 받은 사람이다. 트위터 계정은 아무나 막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왜 쓸데없이 자기 이름걸고 자기 실제 전화번호 넣고 이메일까지 넣어가면서 그렇게 하겠나"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신체특징 논란과 관련해서는 "(특정 부위가 아니고) 나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응축돼 뭉쳐셔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 우리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 (점 의혹이) 만약에 아니라면 그야말로 반대쪽이 스모킹건일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얘기하면 또 검증할 것인가. 마녀가 아니면 한번 증명 했으면 되는 거다. 나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 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또 배우 김부선씨와 12월 12일 낙지집을 가서 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분들이 얘기했던 사진 애기도 그렇다. 저는 카드 쓴 기록이 없다. 카드회사에 확인해 봤다. 12월 12일 이라고 하는데 혹시 그날 내가 뭘 카드 쓴게 있냐고 확인해 봤는데 없었다. 그때 당시에 우리은행 BC카드를 주로 썼다. (확인해 봤는데) 등기부등본 뗀거 하나 있었다. 또 난방비가 많이 나왔다는 애기들도 있던데 저희가 알아보니 난방비가 더 적게 나왔더라."

이 지사는 지난 12일 강제입원 관련한 압수수색건에 대해서는 "실제로 저희가 입원시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 넘어간 일인데 강제수사까지 동원해서 그러니 이해하기 어렵다. 국가권력 행사에 있어 중립성과 공정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정면 돌파를 하게된 배경에 대해 묻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더 이상 방치하는게 오히려 도정에 장애를 주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한번 정리를 하고 가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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