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예고 "모든 포지션에 조금의 변화가 있을 것"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부 변화는 예상해도 될 것 같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2경기(코스타리카, 칠레)와 10월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복안이었다. 특히 칠레전과 우루과이전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 모두 그대로 출전했다.

하지만 16일 열리는 파나마전은 다르다. "조금의 변화"라고 말했지만, 앞선 3경기와 달리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서 일부 변화는 예상해도 될 것 같다"면서 "선수 구성의 변화지만, 기존에 해왔던 플레이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 계속 경기를 지배하고, 그것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경기를 우리 쪽으로 컨트롤 하는 부분은 3경기와 다를 점이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포지션에서 조금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파나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로 한국(55위)보다 낮다. 앞선 3경기에서 만난 코스타리카(37위), 칠레(12위), 우루과이(5위)에 비하면 다소 약체다. 파나마는 일본 원정에서 0대3 패배를 당하고 한국을 만난다.


방심은 없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내일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준비할 것"이라면서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 최소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 승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면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상대도 강점이 있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나마전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마지막으로 뛰는 평가전이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조건으로 11월 호주 원정 2연전(호주,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뛰지 않기로 합의했다.

특히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또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표팀에서는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놓치기도 했다.

그래서 파나마전이 벤투 감독에게도, 손흥민에게도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페널티킥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상황에 맞게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한다"면서 "손흥민에게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 손흥민이 보여준 역할과 모습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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