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광주전남 소방당국이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출동한 건수가 2063건에 달했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2016년 28건을 최고로 103건의 화재감지기 오작동 출동이 있었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2015년 549건을 최고로 1962건의 불필요한 출동이 이뤄졌다.
전국적으로는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총 3만 2979건 소방 출동이 있었으며 특히 2017년 1만 1310건에 달해 2013년 2832건과 비교할 때 4배 가까이 늘었다.
2017년 화재감지기 오작동 신고건수 중 약 81% 9129건이 공장, 노유자 생활시설(노인 및 어린이 생활시설), 목조건축물, 의료시설, 전통시장에서 발생했다.
권미혁 의원은 "화재감지기 오작동은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감지 시기를 늦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오작동 원인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와 함께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