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민선 7기 시정 운영계획' 확정 발표

5대 시정 목표 138개 공약에 예산 16조원 소요

박남춘 인천시장.(사진=자료사진)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 7기 슬로건으로 내세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하는 인천'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시정 운영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시정 목표와 20대 시정전략, 138대 시정 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을 5대 시정 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시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시청'을 운영한다.

도심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를 도입하고 인청경제청에 버금가는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를 설립한다. 임기 내에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2만호를 공급하고 인천 내항 재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조기 착공,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 연장,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조기 착공, 인천역~광명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시‧군‧구가 협력하는 일자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육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산후도우미 지원을 확대하고, 거점별로 공공형 키즈카페를 확충할 방침이다.

또 남북 화해 협력 시대를 맞아 서해바다를 평화협력지대로 조성하고 남북교류협력청을 설치한다.

접경지역인 서해5도를 중심으로 남북공동어로구역을 획정하고 수산물 교류를 위한 해상파시 운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영종~신도~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영종~신도 3.5km 구간은 2024년 건설 완료, 강화~개성‧해주 112.74km 구간은 2030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민선 7기 5대 시정목표와 138대 시정과제 실현을 위해 비예산사업 21건을 제외한 117개 사업에 16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민선 7기 임기 내에는 9조8천억원이 소요되고,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는 1조7천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100일 동안 시민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민선 7기의 첫 문을 잘 열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해 '인천 발전'이라는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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