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의원(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올 9월까지 학교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환자 수는 전체 환자 4만201명 중 1만8832명으로 46.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급식으로 제공된 초코케이크를 먹고 전국에서 2207명의 학생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원인발생균별로 보면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킨 원인발생균은 병원성대장균이(1만348명)며, 그 다음으로는 노로바이러스 (6863명)였다.
하지만 5110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752건의 식중독은 원인균 파악조차 안 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품별 식중독 발생현황에 따르면 전체 발생 2010건 중 1285건(63.93%)이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식중독 발생 환자 4만201명 중 1만7408명(43.30%)에 이른다.
뒤를 이어 어패류 및 그 가공품(183건), 육류 및 그 가공품(75건)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 학교급식이라는 점은 학교급식의 위생관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식중독 발생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식중독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