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소방공무원' 진급자 40%가 영남출신…광주는 0명

진급자 10명 중 8명은 소방청 본부 소속
인재근 의원"소속과 출신에 따른 편차 해소해야"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근 7년동안 소방정 이상 고위소방공무원 진급자 10명 중 4명은 영남출신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7년간 소방정 이상 소방공무원 진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진급한 소방정(4급 상당) 이상 고위 소방공무원은 총 66명이었다.

출신지역별로 보면 경북, 경남, 대구, 부산의 영남권 출신이 25명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출신이 22.7%(15명), 충북, 충남, 대전의 충청권 출신이 21.2%(14명)이었다.

전북, 전남의 호남권 출신은 10.6%(7명), 강원 출신 4.5%(3명), 제주 출신 3.0%(2명)이었으며 광주 출신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급자 중 81.8%인 54명이 중앙본부인 소방청 소속이었으며, 이어 서울본부 5명, 부산본부 4명, 경기본부 4명 등의 순이었다.

2011~2017년 소방정 이상 소방공무원 출신지역별 진급 현황
직군별로는 국가직에서 국가직으로 진급한 경우가 71.2%(47명)에 달했고,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진급한 경우는 7명(10.6%)에 불과했다.

지방직에서 지방직으로 진급한 경우는 12명(18.2%)이었으며,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진급한 경우는 없었다.

인 위원은 "소방은 현장의 경험과 대처 능력이 중요한 분야임에도 고위 진급자 대다수가 중앙에 집중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소속과 출신지역 등에 따라 고위 진급자의 편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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