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채원은 14일 전북 임실의 전라북도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50m에서 360점 만점에 357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357점은 사라 로페스(멕시코)가 2015년 세운 이 종목 세계기록 356점에 1점 앞선 것이다.
소채원은 전날 60m에서도 358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1점 넘겼다.
그러나 전국체전에서 양궁 컴파운드 종목이 시범종목으로 치러지는 탓에 소채원의 기록은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되지는 못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전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소채원은 이번 대회 컴파운드 50m·60m·70m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30m에서는 360점 만점을 쐈으나 같은 360점을 쏜 오유현(전북도청)보다 X10 개수가 하나 적어 은메달이 됐다.
정식 종목인 리커브에선 홍수남(청주시청)이 이번 대회 양궁 첫 3관왕이 됐다.
홍수남은 전날 여자 일반부 6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30m와 50m에서도 우승하며 지금까지 4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 3관왕은 홍수남이 6번째이며, 역도 종목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홍수남은 16일 개인전과 17일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