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통신은 12일(한국시간) "모스크바 트베르스코이 구역 법원이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에게 재판이 열리기 전인 12월8일까지 구금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지난 8일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을 인종 차별과 함께 폭행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둘은 한국계인 데니스 박의 머리를 의자로 가격하기도 했다.
폭행 사건 후 카라스노다르는 곧바로 마마예프와 계약을 해지했고, 제니트 역시 코코린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불쾌하다"고 언급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파벨 콜로코프 체육부 장관도 "러시아 대표팀에서 영원히 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코린은 "부끄럽고, 지나친 행동에 사과한다"고 말했고, 마마예프 역시 "피해자에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코코린이 수갑을 차고 웃는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리면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최고 5년 징역형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