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美전략자산·3축체계, 北비핵화와 연계해 검토"

北 장사정포 요격 신무기 '한국형 아이언돔' 연구 추진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와 북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3축체계 구축이 북한의 비핵화와 연계돼 융통성 있게 검토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및 3축체계는 북한의 비핵화 진행과 연계해 융통성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미국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를 요청하지 않을 수 있고, 3축체계 구축 계획도 수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선제타격 개념인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을 갖추겠다는 전력증강 계획이다.

또 합참은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요격을 위해 신무기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 구축 계획도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장사정포 집중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우리나라 작전 환경에 적합한 무기체계 전력화를 추진 중"이라며 "지난 3월 장사정포 요격체계 신규 소요(확보계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선행연구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무기화를 각각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지역에는 1천여 문의 각종 포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 중 사거리 54㎞의 170mm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의 240mm 방사포 10여 개 대대 33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군은 장사정포 갱도 진지 파괴를 위해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 전력화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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