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축구 열기…우루과이전으로 이어간다

축구대표팀이 12일 우루과이를 만난다. (박종민 기자)
축구대표팀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4경기 모두 매진 사례다. 특히 10월 A매치 2경기(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는 티켓 판매를 시작한 지 3시간도 안 걸려 티켓이 매진될 정도.

선수들의 어깨도 무겁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도 차갑게 식었던 축구 열기가 모처럼 뜨거워졌다. 결국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열기를 뜨겁게 이어가는 힘은 경기력이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9월 코스타리카, 칠레전 1승1무에 이은 벤투 감독 부임 후 3번째 평가전이다. 16일에는 파나마를 상대한다.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지만, 9월 칠레전처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베테랑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은 "축구 대표팀을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황희찬(함부르크SV)은 "많은 팬들 앞에서 강팀을 상대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이기고 싶다"고 말했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도 "축구 열기가 다시 올라와 기쁘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테스트도 하고, 승리도 하고 "두 마리 토끼 잡겠다"

평가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자원을 테스트해야 한다.

벤투 감독이 치르는 9월 2경기, 10월 2경기, 11월 호주 원정 2경기(호주, 우즈베키스탄)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위한 평가전이다. 벤투 감독도 큰 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중심으로 하지만, 새 얼굴을 위한 문은 열어뒀다.

10월에는 박지수(경남), 이진현(포항)이 처음 대표팀에 뽑혔고,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은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벤투 감독은 "(10월 2연전의 운영 방향에는) 많은 선수의 테스트와 기틀을 다지는 것이 모두 포함된다"면서 "새로운 선수에게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퀄리티있고, 좋은 선수 있으면 옵션이 될 수 있다. 예전 선수들을 기틀로 해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5위 강호다. 상대 전적에서도 7번 만나 1무6패로 아직 이겨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테스트를 강조하면서도 결과에서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경기인 만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색깔을 더 강하게 하고, 우리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내가 원하는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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