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중국 정부가 사교(邪敎)로 지정하고 한국의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지정한 전능신교의 발생지 중국과 전능신교 신도들의 국내 거주지 등을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능신교는 그리스도가 중국에 재림했으며 성경은 낡아빠진 역사책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중국형법에 따라 전능신교를 사교로 지정했으나 전능신교는 진짜 사교는 중국공산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능신교의 교리와 사회적 행위를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 오요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능신교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에서 번쩍인다는 구절을 인용해 말세의 그리스도가 중국에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역사를 율법시대와 은혜시대, 하나님나라 시대 등 3단계로 나눕니다.
전능신교는 성경은 낡아빠진 역사책에 불과하다며 성경을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전능신교는 2012년 12월 21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주장해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한루(韩露 가명)/ 전능신교 탈퇴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2012년 12월 21일이 세상정말이라고 말했죠. 그 당시 전능신교는 세상종말의 날에 믿는 자는 노아방주를 타고 다른 행성으로 갈 수 있다고 신도들을 미혹했습니다."
2012년 12월 21일이 아무일 없이 지나가자 신도들에게 종말이 연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오챵(宝强 가명)/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
"종말론 이야기를 했는데 종말이 일어나지 않으면 다 거짓말이 아니냐고 말했는데, 나중에 종말이 일어나지 않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해명하더군요."
중국정부는 전능신교를 형법에 의거해 사교(邪敎)로 지정했습니다.
전능신교가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세뇌시키고 부당하게 신도들의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하며 폭력성이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쑹쩬(宋健. 가명)/ 중국 00대학 교수
"우리가 사이비종교를 판단하는 기준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해체시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판단기준은 사이비종교는 사람의 감성을 마비시킨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특징은 가정 즉 중국사회 인류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는 가정을 파괴한 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사회적인 행위를 문제삼아 전능신교를 사교로 지정한 것과는 달리 한국의 기독교계는 교리문제를 들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승구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통적인 기독교에서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이 전통적인 기독교의 바른 가르침인데 그 가르침을 잘못 이용했어요. 예수님이 진짜 다시 오셨다 라고 주장하는 거죠. 어떤 여자분 등씨성을 가진 어떤 여자분이 여자 그리스도로 오신 것이고 이것이 전능한 신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겁니다. 전능신교는 기독교가 아닌 기독교 밖으로 나간 이단의 하나다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전능신교측은 중국정부에서 전능신교를 사교로 지정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자신들이 제작한 영상을 보내 진짜 사교는 중국공산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능신교 제공 영상]
"사교란 무엇인가. 그건 바로 하나님과 맞서고 하나님이 주신 진리에 맞서는 것이고 하나님의 역사를 대적하고 정죄하는 것이고. 그래서 중국 공산당이 진짜 사교죠."
전능신교가 주장하는 교리가 전통적인 기독교의 교리와 다르고 중국내에서 일으킨 각종 행위들 역시 중국의 교회와 사회에서 받아들일수 없는 것이라고 전문가들과 피해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