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물자원 잠재가치 한국의 15배"

더불어 민주당 박정 의원
북한 광물자원의 경상가격 환산금액이 지난해 기준 약 3795조원으로 남한(248조원)의 15배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은 11일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국토의 약 80%에 광물자원이 광범위하게 분포돼있고 이 가운데 마그네사이트는 60억톤(세계 3위), 흑연은 200만톤(세계 6위), 철광은 50억톤, 중석은 25만톤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산업이 기초 원자재인 철의 경우. 남한이 수입의 25%를 북한에서 조달할 경우 260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의 경우는 무려 5585년을, 최근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의 원재료인 인상흑연의 경우는 339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규모다.

반면 북한 광물자원과 관련해 외국 기업이 북한에 체결한 투자계약은 40건으로, 이중 87.5%인 35건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고, 이미 생산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광산만도 9개에 달한다.

반면 한국의 경우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1년부터 북한광산 현지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2개 북한 광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지만 5.24 조치로 인해 2010년 이후 북한 광산 현지 조사가 중단된 상태다.

박정 의원은 "현재 북한 광물자원은 이미 중국에 많이 선점을 당해 빠른 조처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현재 예산 배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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