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NBA처럼'…프랑스 축구대표팀, 월드컵 우승반지 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프랑스 축구대표 선수들이 우승을 기념해 반지를 함께 낀다.

ESPN FC는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팀을 위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우승 반지를 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축구에선 흔하지 않은 우승 반지는 NBA의 열렬한 팬인 포그바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NBA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우승하면 팀원들이 반지를 함께 갖는 전통을 이들이 따라 하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그리에즈만은 201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우승 반지와 2017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우승 반지를 제작한 캘리포니아의 보석상에 연락해 제작을 의뢰했다.

선수들이 낄 반지엔 11캐럿의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 붉은 루비가 쓰인다고 ESPN FC는 전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노엘 르 그라엣 프랑스축구협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파리로 오는 배송비가 1만 유로(약 1천3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ESPN FC는 "일부 선수가 팬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비용 내기를 꺼리면서 프랑스 선수들 사이에 다소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에즈만과 포그바는 결승전에서 한 골씩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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