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서울, 최용수 감독이 돌아온다

2021년까지 계약
20일 제주와 33라운드부터 지휘봉

2016시즌 도중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떠났던 최용수 감독은 2년여 만에 친정팀 FC서울 감독으로 복귀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의 서울이 '독수리'와 다시 만난다.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최용수 감독을 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서울에서 선수로, 또 감독으로 활약했던 최용수 감독은 2016년 6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의 러브콜에 서울을 떠났다. 하지만 2년 만에 위기에 빠진 서울을 재정비하는 역할을 맡아 친정팀에 복귀했다.

최용수 감독은 오는 20일 제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구단 최초로 하위 스플릿에서 경기하는 올 시즌의 마무리뿐 아니라 새 시즌의 이른 준비를 맡긴다는 구상이다.

2006년 현역 은퇴 후 친정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최용수 감독은 2011년 감독대행을 맡았고,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했던 최용수 감독이 떠난 뒤 서울은 크게 흔들렸다. 후임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2018시즌 도중 물러나고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반등하지 못하자 서울은 최용수 감독을 다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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