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인적자본지수' 첫 발표… 한국은 157개국 중 2위

세계은행, 오늘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돼 얻을 인적자본의 총량 측정해
싱가포르 1위·일본 3위·홍콩 4위

세계은행(World Bank)이 공개한 '인적자본지수(Human Capital Index, HCI)' 결과에서 한국이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IMF/WB 연차총회에서 처음으로 '인적자본지수'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인적자본지수'는 그 나라의 보건·교육 상태를 반영해 오늘 태어난 아이가 18세까지 얻게 될 인적자본의 총량을 측정한 결과다.


이를 위해 5세까지의 아동 생존율, 학업 예상 기간 및 학업성취도, 60세까지의 성인 생존율, 5세 이하 아동 발달정도 등을 통해 아이가 완전한 교육·의료를 제공받았을 때와 비교해 해당 국가 아이의 미래 생산성을 0과 1사이의 값으로 나타낸다.

이번 인적자본지수 발표에서 한국은 0.84로 157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싱가포르로 0.88의 인적자본지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일본이 0.84로 3위에 올랐고, 홍콩(0.82), 핀란드와 아일랜드(0.81), 호주와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0.8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인적자본지수'는 세계은행그룹이 추진하는 인적자본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이번 지수 개발 및 발표 이후 인적자본에 대한 연구·분석을 강화하고, 국가별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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