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의 결장, 그래서 수비수들은 아쉽다

김영권 이어 이용도 수아레스와 맞대결 무산에 아쉬움

우루과이 최고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아내의 출산으로 10월 한국, 일본과 A매치에 결장한다. 세계적 수준의 공격수와 맞대결을 기대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들은 하나같이 수아레스의 무산된 방한을 아쉬워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대표팀 수비수들은 하나같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맞대결 무산을 아쉬워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한국, 일본과 10월 원정 A매치에 간판 공격수 수아레스를 포함하지 않았다. A매치를 앞두고 토트넘(잉글랜드)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던 그는 결국 아내의 출산을 함께 하기 위해 아시아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위 우루과이 역사상 A매치 최다골(55골)을 기록 중인데다 세계 최고의 축구클럽으로 꼽히는 FC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과 주전으로 활약하는 수아레스라는 점에서 ‘벤투호’의 수비수들은 하나같이 그의 무산된 방한을 특히 더 아쉬워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분명한 경기지만 그래서 수비수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더욱 뽐낼 기회였기 때문에 2018년 현재 우루과이 최고 공격수의 결장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이용(전북) 등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이들이 나란히 같은 목소리를 낸 이유다. 김영권과 이용은 “수아레스와 경기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는 여전히 충분히 강한 상대다.

수아레스에 이어 우루과이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A매치 골 기록(45골)을 가진 프랑스리그 최고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PSG)가 버티고 있는데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8골)를 기록 중인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가 수아레스의 빈자리를 대신할 유력 후보다.

대표팀에 합류하며 우루과이전에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던 김영권에 이어 1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이용 역시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우루과이를 상대하기 위해 수비적으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강팀이지만 잘 막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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