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최고령' 전민재, 24살 어린 中선수보다 2초 빨랐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200m 이어 100m도 금메달
2014년 인천 대회 이어 2회 연속 2관왕 등극

전민재(가운데)는 자신보다 24세나 어린 중국 선수 왕단(오른쪽)과 격차를 2초 가까이 내는 압도적인 기량 차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100m(스포츠등급 T36)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공동취재단)
불혹을 넘긴 최고령 선수지만 여전히 전민재(41·전북장애인체육회)는 아시아 최고의 장애인 스프린터다.

전민재는 1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여자 100m(스포츠등급 T36) 결선에서 14초9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일 여자 2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전민재는 2014년 인천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장애인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성했다.

1977년생으로 결승에 나선 8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었던 전민재는 엄청난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자신의 최고기록(14초70)에 근접한 뛰어난 기록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8년생 유춘라이(홍콩)가 16초2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두 명의 40대 베테랑의 뒤를 이어 2001년생 왕단(중국)이 16초46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전민재는 자신보다 24세 어린 왕단보다 2초 가까이 앞서는 객관적인 기량의 우위를 선보였다.

지난 3년간 전민재를 지도했던 신순철 감독은 "트랙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의 기록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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