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평양 방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중간 밀월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시 주석의 방북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10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9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축하하는 꽃바구니를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꽃바구니 사진을 1면에 싣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도 같은 날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와함께 중국은 농구 간판스타였던 야오밍(38. 중국농구협회장)을 비롯해 남녀 농구선수단을 지난 8일 평양에 보냈다.
중국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친선 교류를 위해 농구를 선택한 것은 농구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경기장에는 리수용 외교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핵심 외교라인과 김일국 체육상,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기에 앞서 김일국 체육상은 "조중(북중)친선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하고있는 시기에 우리 나라를 방문한 중국 체육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오늘의 경기가 두 나라 체육인들과 인민들의 친선단결을 두터이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중원(苟仲文)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도 "대표단의 이번 조선(북한)방문이 중조 친선관계를 강화하고 체육분야에서 합작과 교류를 촉진시키며 두 나라 체육발전을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