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번째 전국체전, 전북 익산서 12일 개최

47개 종목 선수 2만5000여명 참가

컨디션 난조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포기했던 박태환은 99회 전국체전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에 도전한다.(노컷뉴스DB)
99번째 전국체육대회가 전북 익산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올해로 99번째 대회를 맞은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는 12일 오후 6시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나선다.


1920년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조선체육회가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한 이후 99번째 대회를 맞은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이북 5도민 등 선수 1만8601명, 임원 6323명 등 총 2만49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외한인체육단체는 참관단을 포함해 17개 1354명 규모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라도 개도(開道) 1000년을 맞아 개최되며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 되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정식 46개, 시범 1개(택견)의 경기가 열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땄던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여자 사이클 4관왕에 빛나는 나아름(상주시청)의 금빛 레이스가 펼쳐지며 여자 수영에서 32년 만에 여자 개인혼영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서영(경북도청)과 여자 허들 100m 허들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금메달을 예고했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지연(익산시청)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선수들의 활약도 펼쳐진다. 남자 사격 진종오(KT)와 한국 남자 육상의 간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의 한풀이를 기대할 만하다.

여기에 컨디션 문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않았던 박태환(인천광역시청)이 몸 만들기에 집중한 결과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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