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다.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을 비판하자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의 부주장직을 박탈했다. 더비카운티와 카라바오컵 때는 SNS 영상이 문제가 됐다. "오해는 풀었다"고 했지만, 둘의 동거는 불편하기만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흔들리고 있다. 베테랑들의 '무리뉴파'와 젊은 선수들의 '포그바파'로 갈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8라운드까지 4승1무3패 승점 13점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낯선 순위다.
당연히 포그바의 이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위기의 포그바를 향해 프랑스 전설 로베르토 피레가 조언을 던졌다.
피레는 10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포그바를 위한 최선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포그바는 훌륭한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큰 돈을 지불한 것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레의 조언은 축구였다. 말로 감독과 싸우기보다는 축구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피레의 생각.
피레는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지만, 포그바는 프로다. 피치 위에서는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축구만 해야 한다. 또 훈련을 해야 한다. 그게 포그바를 위한 내 조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과 관계를 회복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피치 위에서는 감독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