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비와 가비' 정우영의 든든한 조력자들

정우영. (박종민 기자)
"축구는 물론 사람으로서 많은 점을 배우고 있어요."

정우영(알 사드)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7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를 떠나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했다. 스페인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와 손발을 맞출 기회는 날아갔지만, 알 사드에는 또 다른 스페인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와 가비 에르난데스가 있었다.

사비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던 세계 최고 미드필더. 가비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정상급 미드필더다.


정우영에게 사비와 가비는 좋은 본보기다.

정우영은 9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사비와 가비는) 모두 월드 클래스의 선수"라면서 "축구는 물론 사람으로서도 많은 점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전에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중원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도 이끌어야 한다.

정우영은 "포백 보호가 첫 임무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중앙 수비수 앞세어 내가 먼저 싸워 수비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강한 압박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경험했다. 톱 클래스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 (칠레전의 경우) 아시안컵 준비 과정에서 시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0월 A매치 첫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1무6패로 일방적으로 밀린다.

정우영은 "칠레는 압박이나 경기 속도가 월드컵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우루과이는 더 강할 것이다. 홈이니까 좋은 경기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루과이는 랭킹 5위다. 수비도, 공격도 최고 선수들이 모여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가 안정돼야 한다. 빠르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실점을 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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