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0월 9일 (화)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윤태곤 실장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 윤태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걸 우리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 사실을 직접 설명해 주면서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김 대변인은 부연했죠. 근데 이 이야기 때문에만 따로 브리핑을 한 건 아닙니다.
◇ 정관용>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간다고요?
◆ 윤태곤> 그렇습니다. 13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을 공식 순방한다. 그걸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 이야기가 나온거죠. 교황청은 아시다시피 이탈리아 로마에 있으니까 문 대통령이 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게 되는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는 거죠.
◇ 정관용>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국가원수급이 평양을 방문한 사례가 있나요?
◆ 윤태곤> 제 기억으론 문 대통령 말곤 없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왜 프란치스코 교황일까요?
◇ 정관용> 그런데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잖아요.
◆ 윤태곤> 형식적으로는 종교의 자유, 반종교의 자유가 다 있습니다. 정당 중에 천도교 청우당이라는 정당도 있다. 하지만 사실상은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교황이 북한에 간다고 하면 북한도 부담스러울 겁니다. 당장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진 못해도 막 탄압을 하고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 정관용> 우리나라 사례도 있죠?
◇ 정관용> 교황 방북이 성사되면 그것도 북한으로선 부담이 되는 면도 있겠네요?
◆ 윤태곤> 교황이 북한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거나 압박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해, 평화, 화합, 사랑을 강조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평화 외에 종교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라도 할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교황 중에선 가장 진보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교황들은 항상 그 메시지를 내니까요. 또 그렇지 않으면 갈 필요도 없고요. 이런 면에서 보면 문 대통령의 교황 평양 방문 제안은 상당히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즉각적 화답도 더욱 그렇고요.
◇ 정관용> 그렇군요.. 여기까지. 윤태곤 실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