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성폭행 혐의' 사면초가에 몰린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다.

독일 슈피겔은 9월28일 호날두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호날두가 캐서린 마요르가를 성폭행했고, 당시 호날두가 37만5000달러(약 4억원)의 합의금을 주면서 입막음을 했다는 보도였다.

보도와 함께 마요르가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지 경찰도 재조사에 들어갔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성폭행은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거스르는 끔찍한 범죄"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단 역시 처음 보도를 한 슈피겔을 상대로 "인권 침해의 심각한 사례"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슈피겔이 "당시 혐의를 입증할 실질적인 증거가 남아있지 않다"고 보도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


마요르가의 변호사를 통해 두 명의 여성이 2005년 런던의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여성은 "경찰이 사건을 폐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호날두는 2005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경력(?)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다.

이어 슈피겔이 8일 호날두와 마요르가의 합의서를 공개하면서 상황은 호날두에게 불리해졌다. 슈피겔이 공개한 합의서에는 호날두의 사인이 있고,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후원사들도 호날두를 떠날 기세다.

나이키는 "충격적인 의혹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키는 2003년부터 호날두를 후원하고 있다. 2016년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A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EA 스포츠의 FIFA 19 커버 모델이다. EA 스포츠는 "보도를 접했다. 커버 모델다운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EA 스포츠는 호날두 대신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으로 커버 모델을 교체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스폰서 계약 종료는 물론 후원금 전액을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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